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판타지를 여행하는 현대인을 위한 안내서/건설 (문단 편집) ==== [[콘크리트]] ==== 일단 [[콘크리트]] 자체는 고대부터 쓰였다. 콘크리트는 시멘트를 주재료로 모래, 자갈, 철근 등 골재를 넣어서 강도를 높인 건축재료를 말하는데, [[고대 로마|로마 시대]]에도 [[시멘트]]가 있었고 화산재나 말총을 첨가해서 강도를 높였고, [[중국]]에서는 [[남송]]대에 [[주자(철학자)|주희]](朱熹, 1130~1200)가 쓴 《주자가례》를 보면 이미 시멘트를 현대와 별 차이없는 수준으로 사용하고 있었다(석회와 황토, 그리고 고운 모래[* '모래'는 당연히 황토보다 큰 입자를 뜻한다.]를 3:1:1의 비율로 혼합). 또 [[한옥]] 건축에서 회라고 부르는 것 역시 시멘트에 각종 추가재료 첨가해서 만든 일종의 콘크리트. [[철근 콘크리트]] 이후로 현대 건축에서 콘크리트의 비중이 확 높아지면서 ~~게다카 콘크리트는 영어라서~~ 콘크리트를 현대적 재료로 착각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단순 콘크리트 제조법으로는 중세 수준의 문명은 커녕 고대 수준 문명에 떨어져도 잘난척을 할 수 없을 것이다. 물론 중세 수준 문명이면 콘크리트를 건축에서 맘껏 쓸 수 있는 것은 도시 이야기고, 시골 가면 제대로 된 점토조차 아닌 흙으로 조잡하게 만든 움집 수준의 집이 널려 있을 것이다. 이런 곳에서 콘크리트를 충분히 제조해서 건축에 활용하는 법을 알려주거나, 아니면 도시에서도 더 강한 콘크리트 제조법을 알려주면 대접받을 수 있을 것이다. 중세 서유럽에는 콘크리트 제조법이 실전되어 생석회에 모래를 섞은 석회 모르타르만 사용되었다. 석회 모르타르는 물의 비율도 석회석의 수분함량에 따라 천차만별이고, 실패 시에는 건물이 붕괴할 수도 있는데다가, 겨울철에는 3개월이고 4개월이고 '''굳지 않고 물렁물렁하다.''' 결정적으로 수분이 침투하면 바로 녹아내려서 아교로 메꿔야 했었다. 콘크리트를 쓴다면 기후조건에 따라서 다르지만 얼음이 얼 정도로 추운 날씨가 아니면 10시간이면 웬만큼 경화된다. 완전 경화까지는 한 달이 걸리지만, [[염화칼슘]]을 살짝 섞어주면 경화속도가 미칠듯이 빨라진다. 현대 철근 콘크리트 건물에서는 철근을 부식시키기 때문에 염화칼슘을 쓰지 않지만, 석조건물은 상관없다. 콘크리트의 주재료는 시멘트이고, 시멘트의 주재료는 [[석회석]](탄산칼슘)과 [[점토]]를 가열한 것이다. 석회석과 점토를 잘게 부숴 2:1 비율로 섞어 뭉친 다음 가마에 굽고 그것을 다시 부수면 시멘트 완성. 시멘트를 물, 모래, 자갈 등과 섞어주면 콘크리트 완성. 특히 모래가 많이 첨가된다. 괜찮은 철근도 구할 수 있으면 [[철근 콘크리트]]도 만들 수 있겠지만, [[강철]]을 대량으로 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힘들 것이다. 건축 자재를 대량 거래 가능한 도시가 아니라 시골에서 건축해야한다면 사실 석회를 구하는 것부터가 어려운데[* 석회석 자체는 자원 빈국인 대한민국에도 널렸을 정도로 흔하지만, 상업과 교통이 발전하지 않은 중세적 문명이면 탐광해서 채굴하고 가져오는 과정이 문제가 된다.], 석회질의 재료로는 석회석을 쓰기도 했지만, [[굴(어패류)|굴]] 껍질을 구워서 빻아 쓰기도 했다. 또 나무를 태워 재로 만든 다음, 나무재를 물에 풀어서 [[칼륨]]과 기타 수용성 성분을 물에 녹이고, 물은 빼내고[* 이 재를 녹인 물은 빨래에 쓸 수도 있고 액체 비료의 재료로 쓸 수도 있고, 도기를 구울 때 유약으로 쓸 수도 있다.] 밑에 가라앉은 탄산칼슘 성분만 반죽한 다음 불에 구운 것을 사용할 수도 있다. 콘크리트의 강도가 아니라 수명을 늘여야한다면, 화산재를 섞는 것도 좋다. 고대 로마의 포졸란 시멘트가 그렇게 만들어졌다. 중국에서는 석회 모르타르에 찹쌀풀을 넣어서 모르타르를 만들었다. 석회+점토+찹쌀풀+자갈+마른풀 등을 섞은 것을 한층 씩 쌓고 눌러 다지고 다시 한층 쌓고 다지는 식으로 건축하는 것을 판축 공법이라고 하는데, 진한 시대의 만리장성도 판축 방식으로 쌓았을 정도로 튼튼하다. 찹쌀이 없으면 녹말풀로 대체해서 시도할만 하다. 콘크리트는 인장력이 약해서 골재로 보충해줘야하는데, 역사적으로는 말총이나 사람의 머리카락, 또는 폐섬유, 혹은 결을 따라 길게 찢은 종이, 혹은 종이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펄프 등을 섞는 방식 등이 사용되었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철근이나 철사지만, 철을 구할 수 있는 양이 문제. 만약 경쟁자가 당신의 콘크리트 제조법을 알아내서 당신을 성가시게 한다면 놈의 콘크리트에 쓰일 물에 몰래 설탕을 섞어서 경화속도를 엄청 느리게 해주자. ~~불공정경쟁 조장~~ "설탕은 중세시대에는 무진장 비쌀텐데?" 하는 걱정은 하지 마시라. 설탕물 한 컵 정도 부어놓으면 내년에나 굳을 정도로 약빨이 죽여준다. 여담으로 설탕은 방해만 되지는 않는데, 넣을시 수화열도 낮아져서 굳을때의 온도차로 인해 생기는 균열도 줄여서 내구도를 더 높일수 있는데, 콘크리트를 만들때 설탕을 아주 조금만 넣고, 염화칼슘을 조금 적당히 붓고 3~4시간만 더 기다리면 더 튼튼한 콘크리트를 만들수 있다.[* '''[[과유불급|말 그대로 양이 중요하다.]]'''] [[분류:판타지를 여행하는 현대인을 위한 안내서]] [include(틀:포크됨2, title=판타지를 여행하는 현대인을 위한 안내서/건설, d=2022-09-23 23:27:01)]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